2월 4일은 예슬이랑 연신내 데이트 하는 날!
예슬이는 정예슬이다. 요즘 젤 친한 친구이자 동기지롱. 나이는 스물 넷(불리하면 스물다섯이라고 함)
나는 숭실대입구에 살고 예슬이는 잠실쪽에 사는데 왜 연신내냐면.. 내가 끝내주는 증명사진 맛집을 찾았기 때문이당.
우리의 목적은 취업사진 & 자격증 사진이다! 바로 연신내 낭낭사진관!! 이미 유명해서 다들 좀 알것 같은데 내 동그란 얼굴을 잘 보정해 주실 것 같아서 후기를 보고 쿨하게 예약했다.
네이버 예약으로 2월 4일을 걸어놓고 방문한건데 시간지정 예약 형식이 아니라서 혹시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을 좀 했다. 그래서 일찍 가기로 결정! 오픈시간인 11시에 맞춰서 방문했당.
연신내 역에서 걸어서 한 5분거리로 상당히 가까운 편이다 입구가 좀 좁아서 지나칠 뻔 했으니까 눈 크게 뜨고 잘 찾으시길! 헤헤
낭낭사진관이 후기가 좋은 이유가 여성정장이 대여가 가능했고 사진 찍어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다였는데 정말 둘 다 킹정.
우리가 첫 번째 손님이라서 정말 친절하게 옷도 꺼내주셨고 표정 피드백도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부담스럽지 않게 사진 찍을 수 있었다!
나는 얼굴이 너무너무너무 동그래서 머리를 풀고 찍어야 했는데 답답해 보일 수도 있을것 같다며 한쪽 머리를 넘기는 것을 추천해주셨고 찍어서 보여주셨는데 실제로 그게 더 나은것 같아서 넘기고 찍기로 했다! 호홍
나는 (자칭) 건치미녀라 이빨을 드러내고 찍고 싶어서 그냥 미소지은 버전이랑 이빨 드러내고 환히 웃은 버전 두가지로 찍었는데 막상 찍고 봐보니 둘 다 자연스럽게 잘 나온것 같아서 뭘로 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.. 정말많이..
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예슬이가 it계열 신입사원이니까 조금 더 똑똑한 느낌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줘서 결국 미소 지은 사진으로 선택했다!
포토샵 전에도 이렇게 어색하지 않게 밝게 찍힌건 처음이라서 맘에 들었는데 (원본 치고는 괜찮다는거임 그래도 나 상당히 동글거렸음) 포토샵 해주시는 분이 뭔가 전문가 포스가 제대로 나서 더 기대됐당~~
한시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하셔서 우리는 근처에 있는 한식집으로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당.
이름이 아마 경주식당..? 이었던 것 같다. 나는 목살카레를 먹고 예슬이는 육개장 칼국수를 먹었는데 둘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놀랐당. 여기 분위기도 너무 좋고 맛집임 ㅠㅠ
남자친구랑 데이트 코스로 가는거 추천해용~~~~~~ 솔로도 물론 가능~
예슬이랑 천천히 먹고 근황토크도 했는데 시간이 살짝 남아서 바로 인생네컷으로 향했다
우리 분명 친한데 둘이서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제대로 찍어서 뿌듯했다!
우리 둘 다 분명히 E지만 시끄럽고 사람 많은 곳에서 넋나가는 성격이라 원래같았으면 호로록 대충 찍고 나갔을 것 같은데 인생네컷에 다행히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느긋하게 포즈를 정하고 고심끝에 사진을 찍었다!
원래 우리 둘 다 국가에서 인정받은 셀카고자들인데 정말정말 잘나와서 넘 맘에 들었다. 그래서 인스타 폭풍업로드✨
인생네컷까지 다 찍고 나니까 타이밍좋게 사진관에서 포토샵이 다 됐다는 문자가 와서 바로 확인하러 사진관으로 향했다!
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여러번 실패한 경험이 있다보니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는 상황 ㅠㅠ
나 먼저 포토샵 결과를 확인을 했는데..
누구?
누구신데..
이렇게 예쁘신지..? 아 너무 예쁜데? 아니 그나저나 너무 예쁜데? 아니 그게 아니라.. 아 너무 예쁜데? 아 예쁜데?
너무 예쁜 사진이 나와버렸다... 이게 내가 맞나 싶을정도로 예쁘게 잘 나왔다.
내 얼굴이 동그란건 인정하긴 하는데.. 사진만 찍었다하면 미친 원이 되어버려서 정말 난감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너무 잘 커버해주셔서 예쁜 적당한 원이 나왔다 ㅠㅠ 이정도면 날 알아볼 수 있을까?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예슬이가 실물을 잘 담은것 같다고 해줘서 자신감을 얻었다
그냥 예의상 해준말일텐데 ㅋ 웃겨증말
나는 더이상 손볼 구석이 없는 것 같아서 다음 차례인 예슬이를 확인했는데 예슬이도 정말 잘나왔다.
예슬이는 원본이 실물을 너무 못담아서 좀 슬펐는데 포토샵을 해서 오히려 실물이랑 비슷해진 느낌이 들어서 너무 다행이었다. 한 화장 30분 빡세게 한 풀메 정예슬 스타일이다.
둘다 너무너무 만족하는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었다.
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잖아!!!!!!!! 헤헤
이렇게 사진까지 다 인화하고 뿌듯하게 나왔지만.. 너무 추위와 피곤에 찌들어버린 우리는 쓰러지기 직전에 한 카페에 도착을 했다..
한 20분 정도 충전을 하고 코딩테스트 공부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결국엔 수다떨고 춤도 추고 지랄발광을 했다 ㅠ
넘 오랜만에 보는거라 할말이 넘쳐났다 자주보자 친구야..
오늘은 정말 뿌듯한 하루였다!!!! 집에 와서 나름 감성 사진도 찍었는데 넘 맘에들어서 이것도 인스타에 올렸다
서비스로 한가지 배경을 더 주셔서 총 세가지였는데 색깔별로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지는게 신기했다
이게 증명사진의 실물느낌이랑 젤 비슷한듯(내 실물 말고 증명사진;)
친구들한테 잘나왔냐고 물어봤는데 친구들이 찢었다라고 많이 해줘서 고마웠다 헤헤
근데 ㅋ 찢어버리고 싶다는 의미 아니었냐는 디엠받음. (넌 안고마워)
할튼 넘 뿌듯하고 알찬 하루였다~~~~~~~ 취뽀해서 더 다양한 일상 많이 즐기고싶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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